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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명수 치킨집.txt 무한도전 쭈구리 시절 치킨집 알바생 미담 공개

by 오나오나나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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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박명수의 과거 치킨집 시절 일했던 알바생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명수는 2003년부터 치킨집, 피자집 등을 운영했으며, 과거에도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미담내용

예전에 무한도전 전 명수옹 일명 쭈구리 시절 치킨집 하실때 알바했었습니다. 
전 내성적이고 작고 둥둥한 못생긴, 소위 요즘 말로 찐따같이 생겨서 그동안 여러 가게들 면접을 봤지만 면접을 볼때마다 매번 떨어졌어요. 그날도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명수옹께서 직접 면접을 보더군요. 사실 면접 시작할때 명수옹 얼굴이 너무 무서웠고 말투도 굉장히 냉소적이라 많이 내성적이었던 저는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알바 경험은 있냐는 물음에 '사실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지원을 많이 했지만 매번 면접을 보면 항상 떨어졌습니다. 저 정말 열심히 잘할 자신 있습니다'라고 말하니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시더군요. 이어서 알바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셔서 '동생 학비 마련하려 합니다'라고 말씀드리니 이력서를 다시 보시곤 '어 안 적혀있네? 너 대학교는?'이라 물으셔서 집안 형편상 저와 동생 둘 다 대학을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 동생은 저랑 다르게 똑똑하고 공부도 아주 잘해 동생이 대학에 가는 게 맞는 거 같아서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해서 돈 모으려고 바로 일 시작하려는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시 한 살 터울인 제 동생은 어려운 환경에서 학원도 한번 가지 못하는데도 전교에서 항상 1, 2등 하던 뛰어난 수재였고 착하고 외모도 저랑은 전혀 달라 매우 잘생겨서 우리 가족 모두의 자랑이었습니다. 반면 저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라고 설명한 뒤 "'너 수능은 봤어? 몇 점 나왔어? 요즘 몇 점이 만점이지?' 하시길래 '400점 만점이요. 수능은 봤는데 338점 받았어요' 그랬더니 저를 빤히 바라보시더니 '내일부터 나와. 아니 오늘 시간 돼? 그냥 오늘부터 일해'라고 하시고 바로 채용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일했는데 둘째 날은 저를 보시더니 2만 원 주시면서 '야 너 저기 미용실 가서 머리 짧게 스포츠로 자르고 와' 하시고는 '너나 나같이 못생긴 애들은 깔끔하기라도 해야 해! 빨리 가!'라고 호통치셨고 매번 바쁠 때면 저를 연장 근무 시키면서 택시비도 주셨습니다. 막차가 끊기니까요. 그런데 택시비를 너무 많이 주셔서 '사장님 8천 원 정도면 가요. 이렇게 많이 안 주셔도 돼요'라고 말씀드리니 '야! 내가 사장이야. 주는 대로 받아! 빨리 꺼져'라고 화내면서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사실 저 생각 해서 일부러 저만 연장 근무 시켜주시고 택시비도 더 챙겨주시는 거 알고 있어서 매번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첫 월급날도 급여를 직접 봉투에 주셨는데 '야 좀 더 넣었다. 장사도 안되는데 더 준거니까 감사해하고 앞으로 충성을 다해 노예처럼 일해라. 빨리 꺼져'라고 하셨고 저는 몇만 원 더 주셨거니 해서 집에 가는 길에 봉투를 열어보니 30만 원이나 더 주셨습니다. 다음날 명수옹께 '너무 감사한데 너무 많이 주시는 거 아니냐'라고 하니 '야 세상에 공짜 없어. 너 요즘 시대에 30만 원에 노예 살수 있을 거 같아? 너 노예계약이란 거 알지? 앞으로 뼈가 부서지도록 일 시킬 거야. 그리고 그 돈 쓰라고 주는 거 아니다. 잘 모았다가 너 대학가라. 네 머리는 대학은 가야 한다. 너도 대학 가고 싶지? 일하면서 공부 쭉 해라. 그런데 매번 그렇게 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너 일 못하면 오히려 급여 깎을 거야. 알았으면 빨리 뛰어가 일해 빨리!'라면서 소리치셨는데 '넵' 하고 허겁지겁 주방으로 뛰어들어가서 일하는데 울컥했었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잘 잘 챙겨주셨고 제가 설거지나 일들 하고 있으면 제 뒤로 몰래 오셔서는 '그따위로 일해서 대학 갈 수 있을 거 같아? 더 빨리, 더 열심히 일하란 말이야! 심장이 터지도록 일해! 개처럼 일하란 말이야!'라고 농담반 진담으로 소리치시곤 했습니다. 그리고 내성적인 저에게 항상 먼저 이것저것 물어보시곤 조언이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일도 즐겁게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제 내성적인 성격도 많이 고쳐졌습니다"
"그렇게 일하며 돈도 모으고 수능도 다시 봐서 저도 동생도 대학교에 입학했고 전 대학 다니면서도 저녁 알바를 했습니다. 그때도 근무시간 조정 등 제 사정 많이 봐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연락처가 없어서 연락을 못 드리는데 가끔씩 TV에 나오면 아이들에게 아빠 어릴 때 많이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언제나 볼 때마다 그 시절 생각이 나고 그 따듯한 마음이 다시금 전해져서 행복해서 눈물이 나곤 합니다. 다시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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